간암 4기, 3기 (진행성 간암)
진행성 간세포암이란 국소진행(3기) 혹은 원격전이(4기) 상태의 간암을 말한다. 진행성 간암 및 전이성 간암은 간 외부로 암이 퍼진 상태이다. 보통 대학병원에서 실시하는 표준치료의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신 항암화학요법:
전이성 간암에서는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소라페닙(Sorafenib)과 같은 표적 치료제가 있으며, 이러한 약물은 암세포의 성장과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레고라페닙(Regorafenib)이나 렌바티닙(Lenvatinib) 등도 사용된다.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종양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4기 간암에서는 간의 종양을 축소시키거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신 전이가 있는 경우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방사선 치료:
전이된 부위나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주로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간암의 경우 3기(전체환자의 25.7%)의 경우에 5년 상대생존율은 25.3% 였으며 원격전이가 있는 환자는(전체환자의 15.5%) 5년 상대생존율이 3.1%였다.
진행성 간암의 치료원칙은 다음과 같다
진행성 간암이 아닌 국한성 간암(1기,2기)는 근치적 치료(수술이나 시술로 간세포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개념)를 하게 되는데 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알코올주입 치료등이 있다.
근치적 치료를 하지 못하는 진행성 간암은 비근치적 치료를 하게 되는데 비근치적 치료로는 경동맥화학색전술(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세포독성 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이 이에 해당한다. 간암의 경우에는 동반된 B형, C형 간염에 의한 만성간염과 간경화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치료도중에 종양의 병기가 진행된 경우, 간경화등으로 인해 간기능 저하가 있는경우, 전신적 컨디션이 불량한 경우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아닌 지지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진행성 간암의 경우에는 간기능의 저하가 심한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를 하기에 곤란한 경우가 많으며 표적항암제에 반응을 하는 경우에도 생존기간의 연장이 3개월 이내로 적고 비용이 높아 치료에 난점이 많으며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의 경우에도 생존기간연장이 증명되지 않은 매우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속한다.
결론: 국소성 질환의 경우 수술적 처치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그러나 재발 혹은 재발생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국한성의 경우 치료성적이 좋지 못하며 원격전이가 발생할 경우 치료적 대안이 부재한 상태이다. 또한 기저질환으로써 만성간염이나 간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암치료 시작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진행성 간암환자에서 동반된 간질환(간경변, 간암)에 의해 전신상태가 불량하거나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항암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한경우는 대안적인 치료나 지지치료로 바꾸는 것을 심각히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