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四象體質)이나 사상체질에서 좀 더 세분화된 8체질(八體質) 자가진단을 목적으로 성격, 체형, 용모, 평소의 습관이나 음식반응, 증상 등에 근거한 체질감별 설문지나 어플을 이용하여 자가 체질진단을 하거나 체질판정 목적으로 한의원을 방문하여 체질감별과 체질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체질감별(체질진단)의 최종 종착역은 체질맥진을 통한 체질판정 후 체질침, 체질약을 이용한 성공적인 치료나 빠른 증상호전을 통해서 체질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체질을 알고 체질에 따른 섭생과 식이요법을 하기 위하여 혹은 본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의료기관들과 한의원들을 찾아 다닌 경우가 있습니다. 체질 진단의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은 “체질진단후에 그 체질에 따른 치료가 환자의 질병이나 불편한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고 재발없이 치유에 이르게 하였는가” 입니다. 체질진단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은 체질맥진 입니다. 체질맥진에 의한 체질감별, 그에 따른 체질침과 체질약에 의한 치료에 환자의 불편한 증상이나 질병이 빠르게 호전되고 나아가 치유되는 것을 확인할 때 체질감별과 체질진단이 완성됩니다.
체질의학은 구한말 동무 이제마(東武 李濟馬) 선생이 천명한 사상의학(四象醫學)입니다. 그러나 이제마 선생의 전혀 새로운 생각은 아니며 황제내경 영추 통천편, 오태인편등에 이제마의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혹은 원류가 되는 의학 사상이 존재하였고 이제마 선생 본인도 황제내경에서 그 그림자를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상징되는 서양의학에서는 최근에 유전자 특성 혹은 선천적 체질에 따라 특정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약물반응이 체질별로 차이가 있어 같은 질병이라도 약물 선택이나 치료방법 결정에 차이를 두고 있으며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앞으로 의학의 발전은 이러한 유전자 분석 및 체질특성에 맞는 맞춤의학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 분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 설파된 사상체질 의학은 단순히 체질에 따른 처방의 차이만을 다룬 의학이 아니라 체질에 따른 심리적 차이, 음식물에 대한 차이, 치료에 대한 차이가 발생함을 역설하였고 개인에 따른 맞춤의학을 주창하였습니다. 해방이후 대한민국에서 동호 권도원(東湖 權度杬) 선생은 사상의학을 좀더 세분화한 8체질의학을 발표하였으며 체질의학에 바탕한 체질침으로 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였습니다. 이러한 체질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성인성 만성병, 알레르기 및 자가면역병과 같은 면역질환, 치매 및 파킨슨과 같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에 좋은 효과와 결과를 보여줍니다. 체질의학의 요점은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섭생과 치료를 하는 것 입니다.